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99)/액션

록맨 X4 (Rock Man X4) [북미: Mega Man X4]

by 아기좀비 2013. 7. 7.
반응형

록맨의 아버지인 '이나후네 케이지'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

 

 

 

 

록맨이 나온지 10년 째가 되었을 땐 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약 10개의 클래식 록맨 시리즈를 넘어서 슈퍼패미콤에서는 본격적으로 록맨 X 시리즈가 시작 되었고

 

그 다음 세대의 게임기인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으로 넘어가기 까지 이르게 된다.

 

제작사 캡콤은 마스코트 캐릭터인 록맨의 10주년을 기념하여 록맨 X3의 후속작인 X4와 록맨 8을 발매를 하는데...

 

이번 리뷰는 그 중 하나인 록맨 X4에 대해 써내려가보겠다.

 

 

 

 

당시 2D 록맨 시리즈 중 그래픽의 최고를 보여주었다.

 

 

 

 

슈퍼 패미콤에서 다음 세대 게임기들로 넘어가서 그런지 달라진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3등신으로 과장 표현 되었던 캐릭터들이 조금은 리얼한 비율로 수정이 되어 일러스트와 괴리감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배경 그래픽이나 임팩트들이 더욱 입체감있게 수정되어 게이머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며

 

사운드 부분도 게임기의 성능이 올라간 탓에 더욱 다양하고 명확한 음질의 효과음들과 BGM이 들어가

 

스테이지나 보스전, 게임 내내 박력있는 플레이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슈퍼 패미콤 시절의 X시리즈 보다 밝은 색감, 밝은 분위기의 BGM들이 깔려

 

노골적으로 분위기를 바꾸어보려는 의도가 보이는 건 사실.

 

그래도 세계관의 분위기만큼은 클래식 록맨보다 우울함을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새턴의 특징 상 패스워드의 로드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세이브를 지원하여 번거롭게 패스워드로 진행했던 상태를 로드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작에 비해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출.

 

 

 

 

아무래도 10주년 기념 작품이란 성격이 포함 되었는지 곳곳에 세심한 연출이 들어갔다.

 

보스전 전에 뜨는 경고 문구라던지 늘어난 대사나 애니메이션 이벤트 등...

 

특히 전작들을 보면 캐릭터의 대사가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정확한 개성을 알기가 힘들었지만,

 

X4에서는 대사들의 비중을 늘렸기 때문에 인 게임이라던지 애니메이션 이벤트라던지 캐릭터의 특징을 파악하기 더욱 쉬워졌으며

 

특히 애니메이션 이벤트의 경우는 게임 플레이 중 세계관의 분위기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일본판 오프닝(립싱크)과 엔딩곡의 보컬은 일본의 유명배우인 '나카마 유키에'가 불렀다.

 

 

 

 

조연을 주연으로.

 

 

 

 

록맨 X 부터 조연으로 등장했던 제로가 본격적으로 주연 급으로 등장한다.

 

사실 전작인 X3때도 플레이어블 서브 캐릭터로서 떡밥을 던졌었지만, 본격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진 작품은 X4.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연출들은 제로의 캐릭터 성을 더욱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했는데 아무래도 본격적인 주연으로서 언급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지

 

보스 '시그마'와의 과거나 제로의 사랑 얘기라던지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 제로한테 쏠려있다.

 

다만, 이 점이 너무 지나친 바람에 주인공인 엑스의 존재감은 제로보다 줄은 감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투 스타일은 검을 쓰는 근접 공격이 메인이기 때문에 장거리 전투의 엑스보다는 플레이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보스를 물리치고 얻게 되는 특수무기 대부분이 무한으로 사용 가능하며 액션 게임처럼 커맨드 입력을 해야 발동 되기 때문에

 

엑스와는 정 반대의 느낌으로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시스템은 유지한 채 많은 변화를 하다.

 

 

 

 

독특하게도 모든 스테이지마다 2개의 구역이 존재해서 전작과는 색다른 흐름이라고 느끼기 충분할 것이며

 

구역마다 레벨 디자인의 컨셉이 다르기 때문에 한 스테이지의 2가지 재미를 느끼는 곳도 존재한다.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의 난이도는 전작들 보다 낮아진 느낌이지만, 기기의 성능을 살린 독특한 구조의 레벨 디자인의 스테이지가 존재.

 

되려 보스들의 패턴이 전작보다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정리하자면 스테이지는 조금 쉬워졌으나 보스전들이 약간 어려운 느낌.

 

특히 마지막 보스의 난이도는 역시 록맨이라는 느낌을 준다.

 

전작의 존재했던 주인공 엑스의 숨겨친 파츠라던가 탑승이 가능한 라이드 아머도 건재.

 

다만 라이드 아머의 종류는 전작인 X3에 비해서 2개로 줄었지만, 각각 엑스와 제로의 무기 컨셉에 맞게 만들어져있다.

 

제로의 경우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특수무기를 무한으로 사용한다는 이점 때문인지 숨겨진 파츠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팬들을 안심 시켰던 변화.

 

 

 

 

게임의 흐름은 '오프닝 스테이지 - 8보스 스테이지 - 중간보스 - 8보스 스테이지 - 최종 보스'로 진행이 되며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전작에 비해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큰 틀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선 오래된 록맨 매니아들에게도 혹평이 없었다.

 

특히 당시에는 3D 게임 개발이 한창 불타오를 시기였는데 원래 2D게임이었던 시리즈를 후속작에서 3D로 개발하면서

 

게임성을 망쳐 유저들의 원성을 산 케이스가 더러 있었으나, 록맨 X4는 그런 절차를 밟지 않아 다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록맨 대쉬를 제외한 시리즈를 3D로 변화 시키면 어떤 재미를 줄까 하는 의문은 속속히 나오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But...???

 

 

 

 

 

 

 

 

우리나라에서는 플레이 스테이션 버전보다는 보급률이 좋았던 PC 버전인 메가맨 X4로 유명할 것이라 생각이 되고

 

특히 립버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바람에 쉽게 구할 수가 있어 저용량으로 많은 유저들이 쉽게 접하게 되었다.

 

특히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X 시리즈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인기 또한 있었으며 현재도 찾는 이들도 종종 있는 상태.

 

되려 후속작 조차 완성도만은 X4에 조금 못 미치는 모습들을 보여줄 정도.

 

심하게 매니악한 유저들은 조금 낮아진 난이도에 대해 거론하기도 하지만,

 

완성도와 적당한 난이도로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인 부분도 상당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근래에는 캡콤이 록맨에 대해 억지로 신경을 써주는 척 하는 행보들이 팬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특히나 록맨 25주년이지만, 후속작이 아닌 엉뚱한 방식으로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나

 

오히려 팬들이 기념을 챙기는 아이러니 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나온 만큼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돌이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으면서 리뷰를 마치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