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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99)/레이싱

아웃런 (OutRun)

by 아기좀비 201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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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타!

 

 

 

 

옛날이던, 지금이던... 멋진 스포츠카나 외제차에 좋아하는 여자를 앉히고

 

드라이브 하는 것은 남자들의 로망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페라리에 여자를 태우고, 경치 좋은 곳들을 드라이브 하는 느낌은 무엇일까?

 

라는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 게임.

 

제작사 '세가'의 명작 '아웃런'.

 

이번에도 되지도 않는 글재주로 리뷰해보고자 한다.

 

 

 

 

                                    세가의 최초 체감형 게임 '행온(Hang-On)'                        또다른 체감형 게임인 '아웃런'

 

 

 

 

'세가'... 정확히는 유명 개발자 '스즈키 유'와 'AM-2팀'에서,

 

아웃런 이전에 '행온'이라는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을 아케이드 업소용으로 런칭 하였는데,

 

특이하게도 기존의 조이스틱 조작방식이 아닌

 

오토바이 모형에 플레이어가 직접 올라타 실제 오토바이를 타 듯 이를 기울이며 컨트롤을 하는 체감형 조작방식이었다.

 

현재 아케이드... 즉, 오락실의 모든 체감형 게임의 시초가 행온이라는 얘기.

 

이 행온을 기반으로 나온 게임이 아웃런이며 당시 아케이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체감형 게임의 붐을 일으켜

 

현재까지도 아케이드 업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이 화면만 봐도 설레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사실 블로그 카테고리에서는 레이싱에 분류를 했는데, 레이싱이라기 보다는

 

드라이빙 게임 정도로 보시는 게 맞을 것이다.

 

물론 다른 CPU의 차량을 질러버리면 스코어가 추가 되지만, 이는 단순히 게임 룰에 불과하고,

 

메인 룰은 시간 내 목적지까지 도달해야하는 드라이빙 게임이다.

 

아웃런이 드라이빙 게임으로 개발이 된 이유는... 개발자 '스즈키 유'가 레이싱을 잘 못 했기 때문이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하다.                                    너님한테 꾸중 들으려고 비싼 페라리 태워준 거 아니다.

 

 

 

 

드라이브의 분위기를 살려 줄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자친구'일 것이다.

 

멋진 스포츠 카에 금발의 미녀 애인을 태운다는 점.

 

남자들만 부글부글 댔던 오락실에서 이들의 돈을 뜯어 먹기에는 충분 했을 것이다.

 

또한 비록 2D지만, 화면으로 부터 바람을 맞을 것 같은 미려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은

 

드라이브의 분위기를 살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감 또한, 이 요소에 추가가 될 것이다.

 

 

 

 

아웃런의 실제 등장 차량인 페라리의 '테스타로사'.

 

 

 

 

실제로 세가에서는 페라리와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게임에 차량을 등장시켰다.

 

이렇게 게임 내에 실제 차량을 등장 시킴으로써 현실감을 주는 반면,

 

시간이 지나 다른 기종으로 게임을 이식했던 경우, 페라리와의 저작권 문제로

 

완벽 이식 또는 게임 유통에 에로사항을 보여주어 만족감 반, 아쉬움 반을 느끼게 해줬다.

 

 

 

 

플레이 중에는 절대 고장나지 않는 테스타로사.

 

 

 

 

이전 레이싱 게임에서는 벽에 부딪히거나 다른 차와 충돌하면 무조건 폭발 연출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아웃런에서는 엔딩 외에는 플레이 중 페라리가 고장나거나 망가지는 일이 전혀 없다.

 

어떻게 보면 치열한 레이싱 게임의 분위기와 달리 드라이브의 분위기 죽이지 않기 위해서

 

자극적인 연출이 삼가 된 것 같지만,

 

사실은 실제 차량을 좋아하던 제작자 '스즈키 유'가 뻑하면 폭발하는 연출이 이해가 안 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어디로 가면 천국일까?

 

 

 

 

아웃런의 코스는 모두 '분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치만, 반드시 명심하자.

 

왼쪽이 난이도 쉬운 곳이다.

 

즉, 일정 스테이지를 지나면 무조건 분기점이 나오게 되는데,

 

오른쪽 보다는 왼쪽이 더 쉬운 난이도의 코스이다.

 

스테이지는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분기로 이 5개의 스테이지 중,

 

(첫 스테이지 제외) 4개의 스테이지만 플레이어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말씀.

 

최종 목적지마다 다른 엔딩도 플레이어의 도전을 자극하고 있다.

 

 

 

 

스테이지마다 개성있는 배경들.

 

 

 

 

앞서 언급했지만, 아웃런의 그래픽은 드라이브 컨셉이 메인이기 때문에

 

배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게임을 하면 느끼시겠지만, 차량 그래픽보다 배경 그래픽에 힘이 들어갔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특히나, 각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테마들은 플레이어가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곳을 드라이브 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정도.

 

 

 

 

                                            신나는 음악이 빠지면 섭하다.                                                게임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배경에 맞게 이 게임에 준비된 3가지의 곡도 여름 냄새가 물씬 풍겨

 

이 음악들도 게임 내내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게임오버 시 나오는 음악은 일품이다. 

 

재밌는 사실은... 우리나라에 들여왔을 때의 몇몇 기판들은

 

당시 유행하던 가요가 흘러 나오도록 개조가 되었다.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맨 처음 오락실에서 접했던 게임이다.

 

그런 이유인지 아니면 명작인지 모르겠지만, 요즘도 가끔 즐기는 게임 중 하나다.

 

물론, 에뮬은 귀찮아서... 그 쪽으로는 잘 안 돌리고 집에 메가드라이브가 있어 이식판으로 간간히 하는데

 

이 이식판도 완벽이식은 아니더라도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 그 때 추억하는데 충분하다.

 

어쨌든, 분위기로는 마음 편하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

 

하지만 간혹 난이도가... 다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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