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99)/레이싱

우리는 챔피언 - [원제: 폭주형제 Let & Go - 이터널 윙]

by 아기좀비 2010. 6. 1.
반응형

 

이거 없으면 거의 왕따였다.

 

 

 

 

90년대 장난감 제품 중

 

가장 유행했던 제품이라면.. 미니카 아닐까 싶다. (아님 말고요..)

 

공중파(SBS)로 방영됐던 '달려라 부메랑'과 '우리는 챔피언'

 

이 두 만화가 전국의 초등학생부터 해서 웬만한 남자 아이들을 미치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중, '미니카 만화'를 소재로 만들어진 게임은 '우리는 챔피언 (원제: 폭주형제 Let&Go)'이 대표적이며,

 

16비트 게임기 '슈퍼 패미콤'부터 나오기 시작했지만,

 

내가 제대로 해 본 우리는 챔피언 게임은 이것 뿐이라..

(아쉽게도 달려라 부메랑을 소재로 한 게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얘넨 뭐야?

 

 

 

 

사실, 국내에 방영됐던 우리는 챔피언 이후로 또다른 후속작(폭주형제 Let & Go 'Max')이 나왔는데

 

국내에는 케이블 방송으로만 방영 됐던 걸로 알고 있으며, 그 후속작의 주인공이 요 두 놈이다.

 

더군다나 그 후속작을 메인으로 제작된 게임이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아쉽게도

 

국내에선 인지도가 별로 없는 이 두 놈이 게임에서 메인을 담당하고 있어 오프닝부터

 

'이 놈들은 뭐야?'

 

라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 된다. 

 

특히, 이 작품 캐릭터들 보다는 나오는 미니카들이 더 유명하지 싶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상당 수

 

 

 

 

이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프닝부터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나오며,

 

시나리오 모드의 프롤로그 동영상, 엔딩 등..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넣음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위기를 최대한 느끼게 해주려는 의도가 보인다.

 

 

 

 

성격별로 위 아래로 나뉜 분위기

 

 

 

 

메뉴 화면은

 

게임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시나리오'

 

CPU 또는 다른 사람과 즐길 수 있는 '프리'

 

 플레이어가 직접 코스를 구성하고 주행할 수 있는 '코스 에디터'

 

게임의 설정을 건드릴 수 있는 '옵션'

 

이렇게 레이싱 게임에 있어서 필요한 모드가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다.

 

 

 

 

 

댁들은 또 뉘슈?

 

 

 

 

만화의 스토리를 기본 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은 시나리오 모드가 있다.

 

특이한 점은 플레이어가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는 에디트 캐릭터가 있다는 것.

 

캐릭터 선택 창에 있는 각 남,녀 캐릭터들이 이 에디터 캐릭터들이며

 

플레이어는 이 캐릭터의 이름, 미니카를 정할 수 있다.

 

그 뿐.. 그 이상이 없는.. 약간은 있으나 마나 한 에디터 캐릭터들..

 

거슬리는 점은, 사실 이 게임의 특징은 시나리오 모드나, 플레이 시,

 

 각 캐릭터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 게임 내에서도 캐릭터끼리 대화 할 때에도 분위기를 살려주지만,

 

이 에디터 캐릭터는 음성이 지원 되지 않는 캐릭터라서 플레이 중 상당히 이질감이 느끼게 해준다.

 

필살기를 쓸 때도, 상대방 캐릭터와 대화를 할 때도 음성이 없으니..

 

플레이어가 직접 대사를 읽고, 외쳐라! 라는 의도인 듯.(농담)

 

그나마 이 놈들의 장점이라면, 오리지널에선 고르지 못하는 머신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에디터 캐릭터들만의 유일한 장점

 

 

 

 

이 머신 선택은 조금 전에 말씀 드렸다싶이, 에디터 캐릭터들만의 특권이다.

 

즉, 만화에 출현하는 모든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이 아니지만, 그것을 에디터 캐릭터를 대리로

 

게임 내에 출현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사용할 수 없는 머신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근데.. 나중에 생각하시면 굳이 에디터 캐릭터를 넣었어야 했나 싶을 정도까지 다다르게 된다.

 

 

 

 

 

신경 쓴 티가 나는 시나리오 모드

 

 

 

 

본격 적으로 시나리오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플레이어는 월드맵에 방치 된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월드맵 구성은 상점, 라이벌 경기장, 차고?(머신 능력치 수정 가능한 곳)가 있으며 플레이어는 월드맵을 돌아다니며

 

보스 클리어를 목표로 CPU와 대전, 차량 개조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라이벌과의 이벤트마다 각 캐릭터의 성우가 연기를 직접 하고 있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여 앞서 말씀 드렸듯이 게임 플레이 시 분위기를 살려준다.

 

또한, 그리고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나 월드맵 그래픽 등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역시 미니카의 묘미는 내 멋대로 조립.

 

 

 

 

어릴 때 미니카를 굴려 보신 분들은 기억 하시겠지만,

 

미니카를 구입하면 그게 끝이 아니라 원하는 대로 부품을 구입해

 

뭔가 미흡한 걸 보완하거나 아니면 더 빠르게 등..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립하는 매력이 있었다. 

 

역시, 이 게임도 당연히 이런 시스템이 있으며

 

사실, 이 시스템은 '우리는 챔피언'소재로 한 게임 모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각 라이벌들을 이겨서 모은 포인트로 상점에서 부품을 구입하고

 

이 부품을 플레이어 원하는 대로 개조, 조립을 할 수 있으며

 

차고?에 가서 머신의 능력치를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러니, 가끔은 포인트 노가다도 뛰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니카, 레이싱 게임 둘 다 좋아하는 유저를 타겟

 

 

 

 

사실, 이 게임 전작들의 게임방식은

 

조립은 플레이어가, 주행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주로 '내가 조립한 게 잘 굴러가나?'식의

 

관찰자의 역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끔 필살기를 써주면서.

 

물론, 플레이어가 어떻게 조립 했느냐에 따라 주행이 달라졌겠지만.......

 

그렇지만, 이 작품의 플레이 방식은 완전히 대놓고 레이싱 게임으로 갈아 엎었다.

 

커브도 플레이어가 직접 하며 드리프트까지 존재한다.

 

시점도 3인칭으로 2가지, 1인칭으로 한 가지에서 설정이 가능.

 

따라서, 전작의 게임 방식을 진지하게 원했던 분들은 약간은 실망.

 

레이싱 게임처럼 우리는 챔피언을 즐기고 싶었던 분들은 만족할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이 후자쪽일 거라 생각되며.. 나도 그 쪽이다.)

 

 

 

 

                                                            (이건 주변에 사물 다 컷팅 되는 거 아님?)

 

 원작에서 연출 됐던 필살기들

 

 

 

 

원작 만화에서는 각 미니카마다 '필살기'들이 존재했다.

 

물론, 이 게임 내에서도 이 필살기들이 재연이 되었지만, 원작의 개성있는 필살기들과 달리,

 

모든 필살기들의 기능은 속도 증가의 역할 밖에 없다.

 

또한, 원작 내에서 크게 필살기가 존재하지 않았던 머신들은

 

올챙이? 효과로 떼워버렸다.

 

 

 필살기와 시점의 부조합. 

 

 

 

 

어쨌든, 이렇게 되다보니.. 필살기의 역할이 다 똑같아지는 바람에 단순 심리전만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져

 

각 미니카들마다 능력만 다르지 결국 똑같은 경기 내용에 있었서는 똑같은 흐름을 보여주어,

 

단순히 미니카 컨트롤과 배터리 잔량 조절을 잘 해야만 하는 것이

 

이 게임의 포인트가 되어 버렸다.

 

더군다나, 이렇게 된 영향으로, 게임 내, 각 미니카들의 밸런스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부품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도 오게 된다.

 

즉, 좋은 미니카 고른 놈이 짱.

 

이런 단순한 게임 흐름으로, 원작과는 달리 필살기로 인한 반전요소가 크게 없다는 게 약간은 아쉬움.

 

반면, 단순 심리전을 좋아하시는 분은 재밌게 즐길 듯 싶다.

 

 

 

 

 

                                                         (개인 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니카.)

 각 캐릭터나 관련 캐릭터의 이전 머신을 고를 수 있는 프리모드.

 

 

 

 

메뉴 중 프리모드는 간단하게 VS모드나 타임어택을 즐길 수 있는 모드다.

 

여기선 시나리오에서 자기가 에디트한 캐릭터를 저장된 파일에서 불러올 수 있으며,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해서 나오는 히든 캐릭터도 고를 수 있다.

 

또 프리모드만의 특징은

 

특전으로 나온 숨겨진 캐릭터, 각 캐릭터의 이전 머신이나 관련 캐릭터의 머신을 고를 수 있다는 것.

 

앞서 말했던 에디트 캐릭터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부분이다.

 

굳이 음성이 없어서 분위기만 파괴하는 에디터 캐릭터를 없애고

 

차라리 프리모드의 '이전 머신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약간 수정해

 

시나리오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

 

 

 

 

부족함을 달래주는 코스 에디터모드

 

 

 

 

이 게임의 코스 갯수는 미니카 레이싱 게임으로 봤을 때 약간은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다.

 

약 10개 정도의 코스가 끝.

 

물론, 당시에는 적당한 정도의 갯수였지만, 오래 즐기기에는 부족함을 줄 수 있었고 

 

더군다나 기존의 맵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약간 밋밋하다 생각이 된다.

 

이러한 부족함을 채워주는 모드가 코스 에디터 모드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크기 내에 코스를 에디터 할 수 있으며, 이 에디터 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부족함을 채워주는 건 좋은데, 아쉽게도 맵 크기에 제한이 있으며,

 

아무리 에디트를 해도 저 깜깜한 빌딩 사이를 달리는 배경은 변경할 수가 없어

 

맵 구조가 다르다 뿐이지 에디터 맵은 똑같은 맵을 레이스 하고 있단 생각이 들 수 있다.

 

 

 

 

 

 

 

 

전체적으로 깊게 팔 시스템도 없거니와.. 못 만든 게임도 아니고

 

가볍게 원작을 생각하면서 즐기기에 괜찮은 게임이지 싶다.

 

미니카가 주인의 말을 듣고, 시속 200Km를 훌쩍 넘기는 터무니 없는 설정들은

 

게임 내에서도 그대로..

반응형

'게임 리뷰(~99) > 레이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레이지 택시 (Crazy Taxi)  (0) 2013.02.04
아웃런 (OutRun)  (0) 2011.10.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