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99)/액션

성령전설 리클 (聖鈴伝説 Lickle) - [북미: Little Samson]

아기좀비 2011. 7. 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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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에 비해 아쉬운 인지도인 게임

 

 

 

 

닌텐도의 8비트 게임기인 '패미콤'은 게임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커다란 영향력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전성기를 누리게 되며, 약 11년동안 소프트가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패미콤의 말기였던 92년..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버블 버블(보글 보글)'로 유명한 제작사인 '타이토'에서

 

'성령전설 리클' (이하 - 리클) 이라는 액션 게임을 발매하게 된다.

 

하지만, 흥행성 때문인지 북미에서는 성경 속 영웅의 이름에서 따온 '삼손'이라는 이름을 이용해

 

'리틀 삼손'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를 하였다.

 

 

 

 

다 완벽하지만 뭔가 아쉬운 스토리의 표현

 

 

 

 

참, 이 게임은 처음부터 독특하다. 게임 내, 텍스트가 쓰인 경우라고는 타이틀 화면, 엔딩 스크롤 시 제작진들...

 

끝이다.

 

정작 게임 내에선 캐릭터간의 대화가 전혀 없고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쭈우우우욱~

 

오직, 바디 랭귀지로만 스토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독특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 편,

 

바디 랭귀지의 한계가 보여지기 때문에, 게임 상으로는 심도있는 스토리를 알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알팩이나, 복사팩으로 접한 사람들은 단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따른 다는 것 외에는 알 길이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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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품 메뉴얼에는 프롤로그 및 게임의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쓰여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단순히 스토리 보다는 게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기도 하다.

 

 

 

 

패미콤의 능력을 끌어올린 도트 노가다.

 

 

 

 

 도트 노가다라 함은 요즘 나오는 '킹오파 시리즈'를 따라오지 못 하겠지만..

 

어쨌든, 92년이면 '패미콤'의 후속기종인 '슈퍼 패미콤'이 발매가 되고도 약 2년이 지났을 무렵이다.

 

보통 콘솔의 말년에는 미연시나 슈팅게임으로 그나마 제작이 쉬운 동인 게임이 주력할 시기.

 

즉, 패미콤으로 따지면 불법 라이센스의 해적판이 완전히 난무하던 시기일 것이다.

 

그렇지만 '패미콤'의 어마어마한 영향력 때문인지 정식 라이센스의 게임들이 '슈퍼 패미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됐으며

 

그 중 '리클'은 미려한 그래픽이 플레이어를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분위기를 잘 살린 테마곡 등의 사운드,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린 조작감 등

 

패미콤 게임 기준에서는 상당히 수준급의 게임이다.

 

 

 

 

4천왕이란 요소는 여기도 삽입

 

 

 

 

난이도는 '이지'와 '노멀' 2가지가 존재하지만, 난이도마다 엔딩이 다른 걸로 알고 있다.

 

필자는 '노멀'로만 클리어해서 '이지' 엔딩을 잘 모르겠지만, 4천왕을 클리어 한 후 나오는 중간보스가

 

'이지'의 라스트 스테이지며, 이 보스를 클리어하면, 진 보스의 존재를 알리는 엔딩이 나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노멀'은 중간보스를 클리어 하면, 4천왕과 다시 싸우며 4천왕과 두 번째 전투 끝에는

 

진짜 보스가 느긋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최종 보스를 클리어 한 후 나오는 엔딩에는 다른 존재를 알려주는 것이 없고 온리 해피 엔딩이다.

 

어쨌든, 난이도마다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다.

 

또한, 일정 조건이 만족된다면, 색다른 루트로의 진행이 가능하니 참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메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각 캐릭터들의 교체 시스템!

 

플레이어는 4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데, 게임 초반에는

 

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인트로 스테이지라 할 수 있는 스테이지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초반에는 캐릭터들마다 다른 공격과 조작감을 플레이어는 익혀야 한다.

 

그리고 이 4명은 동료가 되어 인트로 스테이지 후에 본격적으로

 

각 캐릭터들 마다 특징을 살려 스테이지의 난관들을 뚫어야 한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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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가시 밭이다!

  가시밭은 나에게 맡겨!                                          쥐구멍?은 당연히 내가!

 

 

이 게임의 스테이지 구성은 한 캐릭터 혼자서 진행이 힘들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멤버 간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즉, 위에 스샷처럼 가시 밭을 넘어가려면 날 수 있는 '드래곤'이나, 딱딱한 '골렘'을

 

좁은 통로에는 '쥐'를...

 

이런 식으로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스테이지의 장애물들을 돌파해야 하니

 

한 캐릭터만 고집하다가는 충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 표지는 북미판 표지..)

 

 

 

클리어를 하신 분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전체적인 게임 진행이나 흐름은 록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걸 알아차리셨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영향에서 끝내지 않고, 4명의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플레이 도중 교체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적재적소하게 끌어들이게 유도한 스테이지의 구성은 고전 게임이지만,

 

시스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으며,

 

그로 인해 비록, 1인용의 게임이지만, 클리어 한 후의 느낌은 누군가와 협력해서 클리어 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 게임의 교체 시스템은 협력 플레이의 기분을 잘 살렸다.

 

음악 또한 캐릭터를 교체할 때마다 캐릭터 고유의 테마가 흘러 나와, (보스전 제외) 캐릭터의 개성을 너무나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뭐.. '유명 게임의 영향+독특한 게임시스템=명작'

 

이란 공식의 전형적인 게임이지 싶다.

 

아쉬운 점은.. 인지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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