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3 LAST ESCAPE

아기좀비 2024. 11. 30. 00:00

사실, 이 게임이 공포 게임인 이유도 있지만, 유독 시리즈 중 취향 따라 기억에 남는 사운드 트랙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좋아했던 음악이, 경찰서에서의 음악인데 이는 엄밀히 말씀드리면 전작인 바이오하자드 2에 최초로 나오니 본작에서는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현재 기준으로 바하 시리즈의 모든 O.S.T.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작인 3에 있는데요.

바로 본작의 스탭롤 음악입니다.

보통은 엔딩곡이라고 편히 부르긴 합니다만, 정확히는 스텝롤의 음악이며 게임이 끝난 후 평온한 분위기와 희망찬 멜로디로 구성된 음악입니다.

때문에, 클리어 한 플레이어에게 '클리어하느라 고생했다.'라는 격려의 느낌까지 받습니다.

플레이적으로는 보스인 네메시스의 집요함 때문에 이 음악이 유독 더 편안함을 주기도 합니다.

리메이크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RE 3에서도 스텝롤 시작 시 흐르긴 합니다만... 너무 일렉 기타의 음색이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원작의 이 원곡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원곡 자체가 명곡이라 RE 3의 어레인지도 좋습니다만... 그런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