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99)/액션

록맨 2 : 와일리 박사의 수수께끼 (Rock Man 2: Dr.ワイリーの謎) [북미: Mega Man 2]

아기좀비 2013. 2.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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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

 

 

 

 

전작 록맨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을 발매한 캡콤.

 

전작보다 늘어난 스테이지들과 시스템들이 유저들을 반겼으며

 

이 때부터 유저들이 직접 보스의 디자인을 공모해 당첨된 디자인이 게임 내 보스로 채택되는 재밌는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라는 팬 영상으로도 유명한 작품.

 

이젠, 이 작품에 대해 허접하게 써내려가보도록 하겠다.

 

 

 

 

다행?히, 로고 빼고는 차이가 없는 타이틀 화면.

 

 

 

 

역시나 당시 북미쪽은 요상한 취향 때문에 그대로 메가맨이란 이름으로 쐐기를 박은 모습을 보여준다.

 

마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러스트 삽입이 안 된게 다행.

 

어쨌든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오프닝과 프롤로그 스토리가 나오는데,

 

전작 엔딩의 떡밥있던 마무리로 이어진다는 듯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엔딩은 텍스트로 표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스토리 부분만 본다면 용두사미의 구성을 느낄 수도 있다.

 

 

 

 

캐릭터 선택 화면이 아닙니다.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에 달라진 점을 찾는다면 패스워드 시스템과 추가 된 스테이지들이라 할 것이다.

 

패스워드 시스템은 진행 상황을 로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게임이 끝나거나 클리어 할 때마다 나오는 패스워드의 배열을 그대로 적으면 그 상황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 유저들에게 편한 플레이를 제공 하였고

 

6개의 보스로 구성된 스테이지보다 2개나 더 추가된 8개의 보스와 스테이지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앞서 말했던 보스의 디자인들을 유저들이 직접 캡콤에 공모해서 디자인 된 보스들이며

 

이 공모 이벤트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지금 해봐도 정말 약빨고 만든 스테이지라는 게 느껴진다.

 

 

 

 

전작 록맨 1의 난이도를 그대로 고수하는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보스도 물론이거니와 스테이지의 체감 난이도는 시리즈 중 최강 난이도라 생각이 된다.

 

역시나 아기자기한 그래픽은 상냥한 미소일 뿐이고 막상 해보면 '어떻게 깨라는 거지?'라는 의문문만 강하게 들 뿐.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스테이지의 구성이 짧다는 점?

 

정말 험난한 고비를 넘기면 보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스에게 왔을 때 록맨의 라이프 횟수나 체력 상태는 엉망진창인 상황이 태반.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의 주연들

 

 

 

 

'스테이지가 어려우니 보스는 쉽겠지?'

 

라는 개념은 없다.

 

물론, 전작처럼 보스간의 상성이 되는 무기 시스템이 있지만, 해당 보스의 약점이 되는 무기를 갖고 있어도

 

방심하면 질 정도의 난해한 패턴을 갖고 있다.

 

대신 약점을 제대로 사용하면 순식간에 없애 버릴 수 있는 데미지로 나름의 밸런스는 있다.

 

전체적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반복 플레이를 요구 하기 때문에 결국은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며

 

패스워드 시스템도 이 때문에 생기게 되었다.

 

 

 

 

어려운 난이도를 완화해 줄 시스템들의 추가.

 

 

 

 

가장 확 들어오는 변화는 스코어 시스템이 삭제 되었다는 점.

 

그 때 액션 게임들은 대부분 스코어 시스템이 있었지만, 전작에서는 있으나마나 였던 시스템이라 삭제가 되었으며

 

이 작품부터 앞으로 나오는 록맨은 스코어 시스템이 완전 삭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앞서 말한 난이도를 완화 시켜줄 시스템이 추가 되었는데

 

보스들을 처치해 얻는 무기에 이어 록맨을 만든 라이트 박사가 제작한 '아이템 - 1, 2, 3'이라는 3개의 기능성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 아이템을 사용함으로써 스테이지 내 특정 부분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반드시 이 아이템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다.

 

더불어 'E-Tank'이라는 아이템도 추가가 되었는데 록맨의 체력을 완전히 회복해 주는 기능성 아이템이다.

 

이 추가된 아이템을 사용하면 앞서 말한 난이도도 상당히 완화가 될 것이다.

 

여담이지만, 열도에는 실제 음료수로 판매되고 있다. 맛은 스포츠 음료라나 뭐라나...

 

 

 

 

음악이 플레이를 버프 시켜준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크게 변한 건 없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외형적인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발전 되었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래픽의 경우는 전편에 비해 많은 부분들이 세밀하게 묘사 되었지만,

 

정작 록맨이나 와일리 그래픽은 발전이 없는 아이러니 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음악은 록맨 하면 떠오르는 음악들은 본작에 포함 될 만큼 많은 명곡들이 이 작품안에 담겨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와일리 스테이지의 음악을 추천드린다.

 

실제로 이 음악은 '추억은 억천만'이란 노래의 멜로디로 쓰이기도 했다.

 

 

 

 

 

 

 

 

난이도가 어렵긴 하지만, '너무 어려워서 하기 싫다.' 쪽 보다는

 

'깰 것 같으면서도 안 깨지네'쪽으로 오묘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런 난이도로 록맨 2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았으며

 

클래식 록맨 시리즈 중 아직도 사람들에게 주로 언급 되는 시리즈는 록맨 2일 정도이며

 

더불어 패미콤 게임 중 명작 반열에 항상 거론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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